2012년 5월 30일 수요일

가연결혼정보회사 이용후기

가연결혼정보회사 이용후기

 저도 가입전에 다른분의 후기를 봤는데요..
그분도 직접 느끼고 경험한걸 솔직하게 작성하셨을텐데 밑에 악플이 진짜 많더라구요..
안녕하세요 1년전 가연결혼정보회사라는 곳을 알게되고 이제 가입한지 1년정도가 지났네요
1년정도가 지난 저의 솔직한 가연결혼정보회사 가입후기 남깁니다..
1년전.. 결혼 적령기에 맞춰진 저의 나이...
주변사람들한테 애인좀 만들어봐, 너는 이렇게 날 좋은날 애인도 없고 뭘하니.. 라는 말은 저의 일상적인 대화중에 하나 였습니다.
위의 대화가 일상대화로 느껴질만큼 회사에선 저만 솔로였고, 다들 짝이 있거나 결혼을 하셨죠.. 그래서 일까요? 회사에서 주변 동료들이 자기 와이프의 친구 , 오빠 등등 ..
소개팅 주선해준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야기 들은만큼 주선해준 소개팅 자리에도 나갔지요...
처음 만남때는 화기애애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맘에 들어하는 이상형이 나올때도 있었고, 정말 별로인 남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맘에 들면 뭐합니까... 소개팅남이 회사동료가 알고 있는 분이라 저와의 만남,
소개팅 후기 등등을 제가 말하기도 전에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여자직원은 말만 헛나와도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찍히기 쉬운데 말이죠..
한두번은 친하니깐 서로 알고 있는거겠지 했는데...
아니더군요... 어느날은 서로 호감이 있어서 사귀자고 했고 가벼운 뽀뽀 정도 했지요
그리곤 기분좋게.. 나도 이젠 혼자가 아니구나... 라고 흡족해하며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순간...
세상에나.. 전직원들이 다 알고 있더군요...
역시...지인의 소개팅자리는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입이 가볍다는건 아닙니다만,, 유독 제가 만난 남자들은 다 입이 가벼웠네요
그렇게 .. 시간이 한두달 흐르고 ,, 우울한 마음이 들던날,,, 퇴근을 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던중. 우연히 보게된 가연결혼정보회사의 광고판.
결혼정보회사 no1 이라는 문구에 일단 관심이 가더군요.. 사실 저는 TV광고로 듀X 라는 결혼정보회사만 알고 있었는데. ..
버스, 지하철,, 로 보이는 가연결혼정보회사의 소개글에 저는 점점 관심이 가더군요..
아마도 그시기가 저에겐 가장 외로웠던 시기였나봅니다.. 그러니깐 결혼정보회사의 광고가 자꾸 눈에 띄였겠죠?
그리곤 혼자 고민하다가,, 그래.. 차라리 잘되지 않을 소개팅 하면서 주변의 관심 받는것 보다 당당하게 결혼정보회사 가입해서 제짝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날 상담전화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 띠리리링~~~ 띠리리링~~
그렇게 전화를 걸었고 저는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전화로 제얘기를 잠깐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왜이렇게 후련한지 모르겠더라구요 ..
그렇게 친절하게 상담예약을 신청해놓고 가연결혼정보회사에 방문했습니다.
상담 카운터에 가서 상담예약했다고 하니 저와 전에 통화를 나누었던 커플 매니저가 나오셨어요.. 일단 저랑 같은 여자분! 여자마음은 여자가 더 잘안다고.. 일단 동성 커플 매니저에 합격......
그리곤 조용하게 상담을 했습니다.
일단 고객카드를 작성하라고 하더군요.. 성별, 이름, 나이 ,학력, 재산도, 직업 등등~
어느 곳에서나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할 때 써야할 조건등등 기록란에 작성 하였습니다.
그리곤 저의 이상형을 물어보더군요..
전 이상형이 큰키에 적당한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사람이였습니다 ... ㅎㅎㅎ 위의 회사동료 소개팅 때문에 이상형중 입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조건도 이상형 리스트에 추가되었네요 ㅋㅋㅋ
그렇게 제가 하는 얘기 고객카드에 꼼곰하게 적으시고,, 제가 이야기 하다가 막히는 부분까지 캐치해서 알려주시더군요 ...
역시.. 전문가는 다른가 봅니다...... TV에서 볼때는 커플매니져가 쉬운 직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선.. 제가 가연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고난 솔직한 얘기 1은요 ..
친절한 커플매니저 였습니다.. 어느곳이나 상담을 해주시는 분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하는건데... 다른데는 상담이 조금만 길어지기라도 하면 얼굴에 짜증난다는 표정과 대충대충 설명하는 말투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가연결혼정보회사에 방문했을때 처음에 길을 햇갈리고 날씨 또한 더웠기 때문에 헉헉 거리며 가서 그런지 물, 음료수 등등... 제가 가져다 달라고 하는건 다 가져다 주셨네요...
이래서 .. 제가 연애를 못했나 봅니다.
자칫하면 지적하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는게 제가 하는 작은 행동을 보시면서..
이런 행동들은 이성에게 좋지 않는 느낌을 줄수 있다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조언의 말도 해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제 중심적인 사고 방식 이였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성공한반면 연애로서는 꽝이였죠.. 저도 몰랐던 사소한 습관까지 캐치해주시는 센스에 두 번째 별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분좋은 느낌으로 가연결혼정보회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얼마뒤에 가연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 띠리리링~ 띠리리링~
# 네 .. 000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연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 000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그렇게 저의 첫 번째 맞선자리가 주선되었습니다.
생전 처음하는 맞선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성과의 만남 이라고 생각하니 맞선 보기 하루전날 까지도 제가 잘한 일인가 ..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맞선남을 만났습니다. 일단은 친절했구요... 제말을 잘 들어주시는 모습에
호감이 생겼지만.. 너무 쾌활하신 성격 때문인까요?
살짝 산만하신 분이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거절로 첫 번째 맞선은 끝이 났습니다.
#두번째 맞선
저의 이상형에 가까웠으나,, 곧 오랫동안 출장을 간다고 하네요..
이상형은 맞았으나 저와의 조합은 아니였죠
#세번째 맞선
맞선을 많이본 분이였나 봅니다. 이전에 만났던 두분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친절 하기도 하고, 성격까지 좋으시고.. 이런 분이라면 만나봐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옛날 남친의 선배 이더군요...ㅎㅎㅎ
꼬여도 이렇게 꼬일줄이야....ㅎㅎㅎ
#네번째 맞선
마음에 들지 않아서 패스
#다섯번째 맞선
상대방이 제가 맘에 들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패스
여섯 번째 까지 맞선을 봐도 저에게 맞는 짝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커플매니저에게 찾아갔죠.. 매니저님... 더 다섯 번째 맞선까지 실패했어요
저에게 연애코칭좀 해주세요....
그렇게 매니저님께 그간에 만났던 남자분의 성격, 행동사항 들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저와의 매칭까지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일곱 번째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만남에 그남자는 저와의 이상형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그랬고,, 이전에 맞선본 6명의 남자와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제가 맞선을 보는 중간중간 에도 해야할 업무가 많아졌고 피곤이 쌓여가는 상태여서 그런지 남자에 대한 관심도가 좀 떨어진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한이상 만남을 위한 자리는 놓쳐선 안됬죠.
제짝을 찾고 싶어 만든 자리인데 제가 안나가면 안되니깐요..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을때 만난 남자가 일곱 번째 만남의 남성이였습니다.
그분도 처음 저를 만났을때는 그다지 호감이 크지 않았다고 하네요 ㅎㅎ
하지만 제가 첫만남에 너무 도도한 인상을 줬던 나머지 ... 뭔가 승부욕이 불끈 생겼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에게 애프터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맞선이 길어진 상태라 지치기도 했고,, 한번더 만나도 괜찮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애프터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두 번째 만남.. 서로의 승부욕으로 만난 자리..
한시간 두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이남자.. 괜찮다.. 계속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이런느낌 너무 오랜만이라.. 속으로 내가 외로워서 이사람에게 끌린건가?
아님 진짜 괜찮은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했네요 ...ㅎㅎ
이 남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네네. 일곱 번째 맞선남과 저는 성격이 비슷했습니다. 추구하는 이상향도 비슷했고,,
결혼에 대한 의견도 비슷했지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한 결혼정보회사에서의 맞선이라 그런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었어요 ..
이게 다.. 앞의 여섯남자들과 맞선을 보고난 노하우겠죠 ㅎㅎㅎ
그리고 두 번째 만남뒤에 커플매니저 분께 전화가 오더군요..
남성분께서도 제가 맘에 들었다고 하시면서 한번더 만남을 가지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네네... 저는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우리는 세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둘다 나이도 있었고, 성격도 급했기 때문에 세 번째 만남에서 우리는 연인이 되자는
약속을 했죠..
그리고 같이 손잡고 우리를 만나게 해준 가연결혼정보회사에 가서 커풀매니저님께
이젠 맞선 안봐도 될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사람과 만남을 이어가는 중간중간에도 문제는 없는지..
제가 가끔 화가나 있으면 제얘기 들어주시고 연애 코칭까지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결혼까지 골인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연이라는걸 맺게 해준건 제가 가입한 가연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 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가연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후기를 적은 이유는요..
주변에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다고 하면 안좋다~~라는 그런 편견이 있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나쁜짓을 해서 짝을 찾은게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정당하게 체계적으로 인연을 찾게된 고마운 곳인데 말이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다고 무조건 결말이 좋은건 아닙니다.
저처럼 좋게 끝날수도 있고, 나쁘게 끝날수도 있습니다.. 좋게 끝나건 나쁘게 끝나던 ...
결정을 하는건 자기의 마음상태 인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일곱 번째 만남에서 역시.. 나는 결혼정보회사와 맞지 않아..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의 제남친을 만날 수 없었겠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서 먼저 짝을 찾은 선배? 조언자 로서 이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려고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조언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입한 가연결혼정보회사 외에 맘에드는 다른곳에 가입하신뒤에 커플매니저와 상담을 하게되잖아요. 그때 매니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른 말끝 하나차이로 의견이 다르게 전달될수 있습니다.. 본인은 이렇게 말했는데 커플매니저님이 이해한 내용이 본인과 다르면 큰일이잖아요.. 커플매니저님은 본인보다 그쪽분야에 더 오래 계신분이고 또 많은분들과 상담을 하신분이니깐 더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도와주실거예요
서로간의 믿음으로 시작해야 결론까지 좋아진다구요!
이건 제가 가입한 선배로서 이야기해 드릴수 있는 조언입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멋진짝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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